2014 책

[책-1] 공부하는 인간 / KBS  - 동양인들은 국가를 위해 공부한다.

[책-2]아벨 산체스 / 미겔 데 우나무노 - 아벨이라 쓰고 카인이라 읽는다.

[책-3]농담 / 밀란 쿤데라 - 과연 쿤데라, 쿤데라.

[책-4]아직도 가야할 길 / 스캇 펙 - 달래야 하는 내 안의 어린아이, 훈육해야하는 서른 살의 나.

[책-5]대중의 반역 / 오르세가 이 가세트 - 대중이여, 언제까지 대중으로 남을 것인가.

[책-6]패션의 탄생 / 강민지 - 모든 것에는 다 이름이 있다.

[책-7]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나쓰메 소세키 - 번역가님, 감사합니다.

[책-8]페미니즘의 도전 / 정희진 - 내 안의 남성성을 깨닫다.

[책-9]2014 이상문학상 수상집 / 편혜영 외 - 윤이형의 '쿤의 여행'의 발견. 처음으로 이름 짓고 처음으로 떼어낸 쿤.

[책-10] 삼성을 살다 / 이은의 - 회사에 충성하지 마라. 회사에 충성하지 못한다고 자책하지 마라. 회사에 충성하지 못한다고 자책하는 사람들을 위로하라.

[책-11]고래 / 천명관 - 그런데..!! 그 때..!! 세상에..!!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말마따나) 한국판 세헤라자데.

[책-12] 정글만리1,2,3 / 조정래 - 시진핑 시대의 중국. 그러나 어쩐지 모택동 시절 남녀묘사를 하는 화자. + 뇌물인듯 뇌물아닌 뇌물 같은 꽌시. 

[책-13] 그 섬에 내가 있었네 / 김영갑 - 제주도의 외로움은 생명. 제주도의 생명은 고독. 그 생명과 고독이 오롯이 담긴 사진에 경의를. 

[책-14] 만들어진 현실 / 박상훈 - "나는 아니지만, 그것 참 문제다" 의 모순.

[책-15] 외투/ 고골리 - 아카키 아카키에비치 유령은  겨울코트를 6개월 할부로 사(는 수밖에 없)는 오늘 날의 아카키 아카키에비치들을 위해 광장을 떠도는것 아닐까.

[책-16] 왁자지껄 교회사 이야기 / 최창무 외 - 이 재밌는 이야기들을 왜 스튜디오에서 녹음하고 계실 때 듣지 않았던가.  

[책-17] 그리스도를 본받아 / 토마스 아 캠피스 - "계속해서 정신을 집중할 수 없거든, 적어도 가끔은 집중하여라. 하루 동안 적어도 아침이나 저녁에 한 번은 반성하여라. 아침에는 뜻을 세우고 저녁에는 네가 한 일을 살펴보아라. 오늘 하루 동안 말은 어떠했고, 생각은 어떠했고, 행동은 어떠했는지 살펴보아라. 너의 하루 일과 중에 하느님과 남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적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한가히 있지 말고 책을 보든지, 글을 쓰든지, 기도하든지. 묵상하든지. 공동선을 위한 일을 하든지 무엇인가를 행하라. 그러나 다른 사람이 한다고 무작정 따라 해서는 안 된다"

[책-18] 천국과 지상 /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 아브라함 스코르카 - "나는 악마가 한 일 중에 가장 큰 일은 '이제 악마란 존재하지 않아' 라는 마음을 현대인들에게 심어준 일이라고 생각한다"

[책-19] 혼불 2,3 / 최명희 - 1권을 읽을 때는 청암부인과 효원을 보았다. 그러나 2,3권에서는 '큰 일 할 그릇은 안되겠지만 남편 사랑받고, 자식 키우며 복있다는 말 듣고 살 팔자'인 율촌댁을 보았다. 지금은 바야흐로, 축소지향 시대.

[책-20] 구글은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 / 버나드 지라드

[책-21] 세계 도서관 기행 / 유종필 - 관악구청장 선거때 영향을 미친 책.

[책- 22

]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3 / 유홍준

[책-23] 극단의 형벌 / 스콧 터로

[책-24]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책-25] 탕자의 귀환 / 헨리 나우웬

[책-26] 참 소중한 나 / 안셀름 그륀

[책-27] 미생 / 윤태호 - 고맙습니다. 장그래씨 :)

[책-28]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 Roald Dahl - 다시봐도 찰리네 가족이 초콜렛 나눠먹는 장면은 정말 슬프다.

[책-29] 나, 너 / 백지연

[책-30]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 죠반니노 과레스끼 - 살얼음 걷는 이념 전쟁을 이렇게 유쾌하게 그릴 수 있는 기자가 우리나라에 있을까.

[책-31]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 공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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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32] 수도원 기행 2 / 공지영 

 

 

 

 

T.S 엘리엇의 희곡 <대성당의 살인> 중

 

신이여, 용서하소서!

우리는 스스로를 평범하게 생각하나이다.

 

문을 닫아걸고 불 가에 앉아

신의 축복을 두려워하고

신의 밤의 고독을 두려워하고

신의 요구에 온전히 내맡기기를 두려워합니다.

인간의 불의를 두려워하지만

신의 정의를 더욱 두려워하고

창문으로 디미는 손

이엉에 붙는 불

술집에서의 주먹

도랑에 빠지는 것을 두려워하지만

신의 사랑을 더욱 두려워합니다.

 

 

*

 

올 한해 참 평화로웠구나.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