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럴렐 월드 parallel world
원래의 세계와 병행하여 존재하는 또 다른 세계.
'지금의 현실과는 별도로 또 하나의 현실이 어딘가 존재한다' 는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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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를 읽다보니
만약 페럴렐 월드가 존재한다면
사람들은 어떤 세계를 꿈꿀까 궁금하다.
나는 여지껏
굉장히 암울하고, 엉망진창이고, 절박한 그런 세계,
그러니까 내가 어떤 이유로, (페럴렐 월드를 가정하면서 이깟 가정을 못할 이유는 뭔가) 북한수용소에 끌려갔다거나, 그 때.... 내가 곰식이를 안만나고 계속 비운의 여주인공 코스프레를 하고 있었다던가, 부모님이 아프시다거나, 뭐 이런 세계를 상상했다.
딱히 이유있는 상상이라기 보다 무의식적인 반응이였는데...문득, 많은 사람들은 이와 정반대의 세계를 그리며, 그러니까 어느 시점에 로또에 당첨되거나 첫사랑과 결혼하거나, 뭐 이런 상상을 하며 행복지수를 높이는 선택을 하지않을까 싶었다.
나는, 내 페럴렐 월드가 아주 우울했으면 좋겠다.
페럴렐 월드가 있다면 그 안의 나는 지금의 나를 상상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서다. 어느세계에서 상상하는 행복한 일생을 인식하며 살아가는 나는... 지금 조금 행복해진다.
(또, 페럴렐 월드가 없다면, 그 세계가 불행하든 행복하든 무슨 상관인가,)
담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