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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和

무서운 사람들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만지작 만지작.
나도 나를 방해 할 수 없는 시각, 새벽 한시 반.

따르릉, 따르릉.
침대에 고대로 누워 핸드폰을 만지작 만지작.
당신은 나를 방해해도 된다고 말 할 것인가
고민하게 만드는 시각, 새벽 한시 반.

따르릉, 따르릉.
침대에 모로 누워 핸드폰을 만지작 만지작.
방해하는 이가 모르는 이 시각의 의미를
짐짓 나도 모른척 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고민없이 받은 척, 여보세요

받아줘서 고마워.

핸드폰을 만지작 만지작.
나는 사람들이 나를 잘 모를거라고
생각하는 병이 있다는걸 다시 한번
일깨워준 새벽 한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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