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을 뒤지다가 발견했다.
아마 Prof.Dostal 중간 페이퍼 쓰느라 중도에서 날새고
아침 일찍 행대로 '출근'한 날이었을 것이다.
손석희 아저씨가 "밤새 일하신 여러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라고 해주시니
힘이 불끈 솟아 포스코 가서 씻고 룰루랄라 나온 가을날.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저기 저 어느 자리에 붙어앉아서
나 한사람이 차지하고 있는 온기가 너무 사치스럽다고
사치스러운 말을 내뱉었었다.
그 때 이 온기의 값어치를 하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했는데
지금 그러고 있는것인지 모르겠다.
금교수님은 늘 expost management를 강조하셨다.
depress 하지 말고 그것도 다 waste니 charge 잘 하라고 하셨다.
우리반 평균학력이 '박사'가 되버리는 그날이 기다려진다.
물론 나는 유일한 석사생, 아웃라이어는 빼야겠다고 통보해주어도 좋다.
내 자리가 아니라,내 이름이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