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미셸 지앙 지음
목수정 옮김
동녘
왜 프랑스는 문화정치를 발명했는가?
두둥!!
1990년대에 와서는 자신의 고유한 지위에 문화가 스스로 갇혀버리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중략) 사람들을 세상의 참된 아름다움과 만나게 해줄 예기치 않았던 미술품들, 탐미해볼 만한 영화, 연극들은 여전히 존재하겠지만 그 자체로는 문화정치가 아니다. 예술가들이 문화정치보다 앞서 존재해왔지만, 예술이 사회성원 모두를 이롭게 하는 공공재의 역할을 하도록 했고, 여전히 그런 역할을 할당하고 있는 것은 공공기관, 특히 정부이다. _P. 26
문화부는 그 자체가 지니는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현존하는 공공분야의 문화 사업 전체에 대해 결정하지는 않는다. 다른 정부 부처들도 문화정치와 관련한 책무를 띠고 있다. 특히 외무부와 교육부의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으며, 작게는 농수산부(농촌의 문화교육에서 교사들을 키워내는 역할), 체육청소년부(소모임 활동과 청소년들의 문화 활동 지원), 노동부(간접적으로 공연예술계 비정규직의 운명을 고용안정센터 문화-공연분야의 전국 조직망을 통해 함께 하며, 예술 기획자들에게 상업 허가서 발행) 그리고 상공부( 예술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들을 지원하는 단체를 통해 예술가 관련 직업 보호를 관장) 등이 문화 업무를 공유한다. 한편 기업들은 문화상품이나 메세나, 스폰서를 통해서 중요한 상업적 역할을 하도록 장려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 역시 15년동안에 걸쳐 국가의 문화 생활에서 필연적인 파트너가 되었다. _P.112
더 밑줄긋고 싶은 내용이 많았지만,
사실, 프랑스 문화부 이야기만 줄창 듣는게 무슨 소용인가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들을 시계열로 나열하고 그들의 임명이 정치적이었는지 아니었는지, 장관의 소양이 문화산업발전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는지, 아니면 문화부와 다른부처와의 협력정도에 따라 문화정책 성공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등등을 살펴보는것도 필요할것 같다.
(누가 하고 있을까?)
재미있는건, 프랑스에서는 1996년부터 '건축'은 문화부 소관이고, 지난 12개월동안 골동품점을 가본 15세이상 프랑스인은 36%란다. 영화관은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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