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현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은 도끼다 / 박웅현 책은 도끼다 박웅현 저 .. 사랑 이야기를 하는 책에서 워홀의 애기를 왜 이렇게 길게 하느냐면, 우리는 워홀이 통조림에 했던 발견을 자신에게 해주는 사람을 사랑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마 통조림은 워홀을 사랑하고 평생의 연인으로 삼을 겁니다. 눈물을 흘릴지도 몰라요. 자기를 그렇게 아름답게 봐준 사람이 처음이니까요. 아무도 자기를 중요하게 혹은 예쁘게 봐주지 않았어요. 그런데 워홀은 '너 대단히 예쁘다"라고 끌어서 액자 속에 걸어놓아 줬어요. 사랑의 감정이 싹트는 것이 다르지 않다는 얘기에요. 우라가 사랑에 빠지는 것은 상대가 다른 누구도 주목해주지 않았던 어떤 부분을 주목해주거나 다른 누구도 알아주지 않았던 진가를 알아줬을 때 사랑에 빠진다는 거죠. 그걸 연결해서 알랭 드 보통은 워홀이 물감으로 한 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