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도서관 책상은 울긋불긋 하다.
그만큼 코피흘리며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단다.
그 얼룩은 햄버거 케찹을 흘린 자국이라는게 상식적으로 더 이해가 가지만 말이다.
남자들에게 인기도 없고, 그리 예쁘지도 않은 한 여학생이 매일 도서관에 나와 열심히 공부했다. 딱히 할일이 없다고 도서관에 오는 학생은 언제나 옳다.
도서관귀신으로 살던 이 여학생을 불쌍히 여긴 세 남학생이 있었다.
우리가 저 여학생을 긍휼히 여겨 구원하자.
이들은 돌아가며 여학생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반신반의하던 그녀는 이내 그 데이트들을 신나게 즐겼다.
남학생들은 자선을 베풀고 있다고 생각했고,
여학생은 늦게 발견한 자신의 능력(?)에 뿌듯해했다.
화장도 하고, 드레스도 입자 날로 예뻐지기 시작했음은 물론.
여느 때처럼 차례가 된 남학생이 데이트 신청을 했다.
그러자 그녀가 말했다. " I'm sorry I'm booked up"
Q. 여기서 누가 권력를 행사한 사람인가?
hint > 권력이란 "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안할 일을 하게끔 하는 것" 이라고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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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행정론 시간에 이승종교수님께서 하신 이야긴데
<F학점의 천재들>이라는 책에 대해 아냐고 물으시고 이어하신 이야기이다.
그래서 그 책에 나온 사례라는 건지, 아니라는 건지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