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化

[오늘 만난 사람 2] 기상청 사람들

senny 2012. 11. 1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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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새벽?)에  기상청에 전화를 건다.

 

나는 목소리가 잠겨 골골 거리는데

그 쪽에선 언제나 또랑또랑한 목소리가 들린다.

 

그 아침에

오늘의 날씨를 묻는 기상캐스터나 기자들이 얼마나 많을까.

 

그래도 늘 친절히 묻는 질문에 성실히 대답해주시는 분들.

 

지난 14일에는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과 김문용 주무관의

'국민행복지수 UP! 뱃멀미 지수 서비스'제안이

2012 중앙우수공무원제안 포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파도높이와 파도방향을 기준으로

파도와 선박이 만나는 각도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4단계 예보를 하는 것이다.

 

목포에서 홍도 항로, 여수에서 거문도 항로를 이용할땐

호남위험기상정보센터 홈페이지(hcic.kma.go.kr)를 확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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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편부터  모 방송국은 메인뉴스에서

날씨뉴스를 떼어 별개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날씨뉴스가 풍부해지고

생활정보까지 곁들어진 하나의 프로그램이 된 것.

 

가끔 저렇게 꼼꼼히 체크하고 원고쓰고

외우고 연습하고  CG맞추려면 정말 전문가가 되야겠구나 싶다.

 

어느날 생활지수를 설명하다  '보풀제거요령'을 멋지게 소개하는게 고마워(?)

기상캐스터에게 뉴스 잘보고 있다고 문자를 보내니 내 문자에 더 고마워한다.

 

최선을 다하고 반응을 기다리는

방송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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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에도 기상청에 전화를 걸면서 생각했다.

기자로서 조금 더 욕심을 가져야겠다고.

그들도 이렇게 새벽을 환히 밝히며 자신의 분야에서 일하고 있지 않느냐고.